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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팔고 떠나라, 월말·월초, 산타랠리가 한국 증시에서도 통할까? 한국 증시 속설 검증 ③ 계절성

readtest 2026. 10. 5. 13:25

"5월에 팔고 떠나라", "1월 효과", "월초에는 오른다", "연말엔 산타랠리" 같은 달력 속설은 주식 이야기에서 가장 흔한 편이다. 이 글은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3편으로, 2010년부터 2026년 9월 중순까지의 KOSPI·KOSDAQ 월별 수익률과 일봉으로 이 속설들을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KOSPI에서는 어느 속설도 뚜렷하지 않았고, KOSDAQ에서는 5~10월 약세, 월말·월초 강세, 산타랠리가 평소와 구분됐다. 다만 표본이 작고 여러 번 비교한 결과라서 확정적인 규칙으로 보기는 어렵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나

  • 데이터: KOSPI·KOSDAQ 일봉(FinanceDataReader), 2010-01-04~2026-09-17. 월 수익률은 월말 종가 기준이다. 2026년 9월은 9월 17일까지의 값이다. 월 수익률은 월별로 16~17개다.
  • 5~10월 대 11~4월("Sell in May"): 두 구간의 월 수익률 평균 차이를 순열검정으로, 95% 구간은 복원추출로 구했다.
  • 월말·월초 효과: 매월 마지막 2거래일과 다음 달 첫 3거래일(월 5일, 총 1,005일)의 일 평균 수익률을 나머지 날과 비교했다.
  • 산타랠리: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 해 첫 2거래일의 수익률을 2010/11년부터 2025/26년까지 16번 계산해, 아무 7거래일의 평균과 비교했다.
  • 1월 효과: 1월 월 수익률이 나머지 달보다 높은지 확인했다.
  • p값은 모두 순열검정(양쪽) 기준이고, p<0.05를 "다르다고 볼 만하다"로 삼았다.

월별 평균: 어느 한 달도 뚜렷하지 않았다

월 KOSPI 평균 (오른 해 비율) KOSDAQ 평균 (오른 해 비율)
1월 +2.31% (63%) +2.85% (69%)
2월 +1.27% (65%) +1.46% (65%)
3월 -0.05% (65%) +0.92% (71%)
4월 +3.43% (65%) +2.13% (71%)
5월 +1.38% (47%) -0.79% (41%)
6월 +0.49% (59%) -1.68% (53%)
7월 +0.09% (65%) +0.07% (47%)
8월 -1.10% (41%) +0.22% (47%)
9월 -0.06% (59%) -1.09% (47%)
10월 +0.58% (50%) -1.18% (44%)
11월 +1.24% (56%) +1.14% (50%)
12월 +1.48% (50%) +1.64% (56%)

※ 월별 표본은 16~17개다. 한 달만 놓고 나머지 달과 비교한 순열검정 p값은 모두 0.09 이상이었다(가장 낮은 값: KOSPI 4월 0.093, KOSDAQ 1월 0.12).

KOSPI와 KOSDAQ 월별 평균 수익률, 5~10월은 빨강 11~4월은 파랑
KOSPI와 KOSDAQ 월별 평균 수익률, 5~10월은 빨강 11~4월은 파랑

  • 1월 효과: 1월 평균은 KOSPI +2.31%(나머지 +0.79%, p=0.34), KOSDAQ +2.85%(나머지 +0.25%, p=0.12)로 방향은 맞지만 확정하기 어렵다(표본 16개).
  • 5월: KOSPI는 평균 +1.38%로 오히려 올랐고, 오른 해는 47%였다. KOSDAQ은 -0.79%(오른 해 41%)였다.
  • 월별 하나하나는 표본이 16~17개뿐이라 특정 달의 특징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5~10월 약세: KOSDAQ에서만 뚜렷했다

시장 5~10월 월평균 11~4월 월평균 차이 (95% 구간) p값
KOSPI +0.23% +1.61% -1.39%p (-3.17 ~ +0.36) 0.12
KOSDAQ -0.74% +1.68% -2.42%p (-4.21 ~ -0.71) 0.010

5~10월의 월 수익률은 11~4월보다 낮았다. KOSPI는 방향은 같지만 구간이 0을 포함해서(-3.17 ~ +0.36%p) 구분되지 않았고, KOSDAQ은 월평균 -0.74% 대 +1.68%로 차이가 컸다(구간 -4.21 ~ -0.71%p, p=0.010). 6개월씩 합치면 KOSDAQ의 여름·가을 약세, 겨울·봄 강세가 일관된 모양이다. 월 수익률 101개와 99개를 비교한 결과다.

월말·월초: KOSDAQ만 뚜렷했다

시장 월말 2일+월초 3일 일평균 나머지 날 일평균 차이 (95% 구간) p값
KOSPI +0.058% +0.038% +0.02%p (-0.08 ~ +0.13) 0.66
KOSDAQ +0.150% -0.018% +0.17%p (+0.05 ~ +0.28) 0.002

월말 마지막 4거래일과 월초 첫 6거래일의 평균 등락률, 월 첫 거래일이 가장 높음
월말 마지막 4거래일과 월초 첫 6거래일의 평균 등락률, 월 첫 거래일이 가장 높음

거래일 위치별로 보면 월 첫 거래일(T+1)이 KOSPI +0.146%(오른 날 57%), KOSDAQ +0.266%(64%)로 가장 높았다. KOSDAQ은 월말 직전일(T-1)도 +0.257%(60%)였지만 그 하루 전(T-2)은 -0.206%(46%)로 오히려 약했다. 그러니 "월말·월초가 오른다"는 말은 5일 전체가 일정하게 오른다는 뜻이 아니라, 월 마지막 이틀(특히 마지막 직전일)과 월 첫 거래일에 상승이 몰려 있다는 정도로 읽어야 한다.

산타랠리: KOSDAQ에서 16번 중 14번 올랐다

시장 산타 구간 평균 (95% 구간) 오른 해 아무 7거래일 평균 p값
KOSPI +0.50% (-1.25 ~ +2.50) 8/16 +0.29% 0.79
KOSDAQ +2.94% (+1.35 ~ +4.35) 14/16 +0.15% 0.008

연말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 산타랠리 구간의 연도별 수익률, KOSDAQ은 16번 중 14번 상승
연말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 산타랠리 구간의 연도별 수익률, KOSDAQ은 16번 중 14번 상승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합친 구간은 KOSPI에서는 평소와 같았다(8번 상승, 8번 하락). KOSDAQ은 평균 +2.94%로 일반 7거래일 평균(+0.15%)보다 훨씬 높았고 16번 중 14번 올랐다. 내린 해는 2018/19(-1.7%)와 2022/23(-5.6%)이었다. KOSPI는 2020/21(+9.4%)과 2025/26(+8.6%) 두 해가 크게 올랐고 2022/23에는 -5.9%였다.

이 검증의 한계

  • 표본이 작다. 월별은 16~17개, 산타랠리는 16번, 5~10월 대 11~4월은 각각 약 100개 월 수익률이다. 연도 몇 개가 평균을 크게 좌우한다.
  • 여러 번 비교했다. 이 글에서만 시장 2개와 월 12개, 구간·효과 4가지를 비교했고, 시리즈 전체로는 더 많다. p<0.05인 결과의 일부는 우연일 수 있다.
  • 서로 독립이 아니다. KOSDAQ의 5~10월 약세와 산타랠리·월말 효과는 같은 연도·같은 달의 데이터를 공유한다. 세 개가 동시에 나왔다고 세 배의 증거는 아니다.
  • 월 수익률은 월말 종가 기준이다. 2026년 9월은 9월 17일까지만 있다.
  • 지수 단위다. 지수는 직접 거래할 수 없고, 수수료·세금·배당(가격 지수라 배당 제외)을 반영하지 않았다.
  • 원인은 알 수 없다. 연말 기관의 자금 운용이나 개인 투자자 비중 같은 설명은 이 데이터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

정리

  • KOSPI에서는 5~10월 약세, 월말·월초, 산타랠리, 1월 효과 모두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 KOSDAQ에서는 5~10월(월평균 -0.74%)이 11~4월(+1.68%)보다 약했고, 월말·월초 5거래일이 평소보다 높았고(일평균 +0.15%), 산타랠리 구간이 16번 중 14번 올랐다(+2.94%).
  • 월별로 하나하나 보면 어느 달도 평소와 구분되지 않는다. 1월은 두 시장 모두 높았지만 표본(16개)이 작다.
  • KOSDAQ의 계절성이 지금도 이어질지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다. 다음 편에서는 옵션 만기일 속설을 확인한다.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① 요일 효과 · ② 연휴 효과 · ③ 계절성 · ④ 옵션 만기일 · ⑤ 배당락일


※ 본 글은 과거 지수 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학습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식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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