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에는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 "만기일 마감 때 지수가 눌린다"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이 글은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4편(마지막)으로, 2010년부터 2026년 9월 중순까지 매월 옵션 만기일 201번의 KOSPI·KOSDAQ을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기일에 변동성이 커지거나 지수가 눌리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KOSDAQ은 만기일 종가가 평균 +0.40%로 평소보다 높았고, 그 상승은 오후에 집중돼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나
- 만기일: 한국거래소 옵션 만기일은 매월 둘째 목요일(휴장이면 직전 거래일)이라는 규칙으로 근사했다. 2010-01~2026-09 사이 201번이고, 이 중 3·6·9·12월(선물·옵션 동시 만기)이 67번, 나머지 달이 134번이다. 실제 거래소 공시와 날짜를 하나하나 대조한 것은 아니다.
- 일봉: KOSPI·KOSDAQ 일봉(FinanceDataReader), 2010-01-04~2026-09-17.
- 시간봉: 오후 구간 확인을 위해 야후 파이낸스 60분봉(2023-10~2026-10)을 썼다. 이 기간의 만기일은 34번이다.
- 기준선: 만기일이 아닌 모든 거래일.
- 측정: 종가 등락률 평균, 종가 등락률의 절댓값(변동성), 장중(시가→종가) 등락률, 만기 전후 2일의 흐름. 검정은 순열검정(1만 번, 양쪽), 95% 구간은 복원추출이다.
만기일에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았다
| 시장 | 구분 | 건수 | 종가 변동 크기(평균 절댓값) | 평소(기준) | p값 |
| KOSPI | 전체 | 201 | 0.865% | 0.847% | 0.81 |
| KOSPI | 3·6·9·12월 | 67 | 0.788% | 0.847% | 0.62 |
| KOSPI | 그 외 월 | 134 | 0.903% | 0.847% | 0.53 |
| KOSDAQ | 전체 | 201 | 1.010% | 1.040% | 0.71 |
| KOSDAQ | 3·6·9·12월 | 67 | 0.930% | 1.040% | 0.43 |
| KOSDAQ | 그 외 월 | 134 | 1.050% | 1.040% | 0.92 |
만기일의 종가 변동 크기는 평소와 거의 같았다. 선물·옵션이 함께 만기되는 3·6·9·12월에도 오히려 작거나(KOSPI 0.788%, KOSDAQ 0.930%) 같은 수준이었다. 만기 다음날의 변동 크기도 KOSPI 0.929%, KOSDAQ 1.001%로 평소(0.85%, 1.04%)와 비슷했다. 일봉 기준으로는 "만기일에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는 말이 맞지 않았다.
만기일 종가는 눌리기는커녕 높았다
| 시장 | 구분 | 종가 등락률 평균 (95% 구간) | 오른 날 비율 | p값 | 장중 평균 (평소) | 장중 p값 |
| KOSPI | 전체 (201) | +0.194% (+0.02 ~ +0.37) | 62% | 0.094 | +0.065% (-0.051%) | 0.11 |
| KOSPI | 3·6·9·12월 (67) | +0.215% (-0.04 ~ +0.45) | 60% | 0.26 | +0.070% | 0.31 |
| KOSPI | 그 외 월 (134) | +0.183% (-0.05 ~ +0.42) | 63% | 0.20 | +0.062% | 0.19 |
| KOSDAQ | 전체 (201) | +0.399% (+0.20 ~ +0.59) | 71% | 0.001 | +0.158% (-0.200%) | <0.001 |
| KOSDAQ | 3·6·9·12월 (67) | +0.476% (+0.18 ~ +0.76) | 72% | 0.015 | +0.179% | 0.019 |
| KOSDAQ | 그 외 월 (134) | +0.361% (+0.11 ~ +0.61) | 70% | 0.009 | +0.148% | 0.003 |
※ 평소(기준) 종가 등락률 평균은 KOSPI +0.035%, KOSDAQ +0.004%다. 기준 장중 평균은 KOSPI -0.051%, KOSDAQ -0.200%다.

- KOSPI: 만기일 종가 평균은 +0.19%로 평소(+0.04%)보다 높은 쪽이었지만 p=0.094로 뚜렷하지는 않았다.
- KOSDAQ: 만기일 종가 평균이 +0.40%로 평소(0.00%)보다 높았고 201번 중 71%(142번)가 올랐다(p=0.001). 3·6·9·12월(+0.48%)과 그 외 달(+0.36%) 모두 비슷했다. 장중 평균도 +0.16%로 평소(-0.20%)보다 높았다.
- 만기 전후로 보면 KOSDAQ은 만기 2일 전 -0.12%, 전날 +0.10%, 만기일 +0.40%, 다음날 +0.09%, 2일 뒤 -0.26%였다. 만기일에만 튀어 오른 모양이다. KOSPI는 만기 2일 전 +0.05%, 전날 +0.12%, 만기일 +0.19%, 다음날 +0.03%, 2일 뒤 -0.07%였다.

KOSDAQ 만기일 상승은 오후에 모였다

| 시장 | 구간 | 만기일 평균 (34번) | 다른 날 평균 | 차이의 95% 구간 | p값 |
| KOSPI | 오전 09:00~13:00 | +0.170% | -0.051% | -0.14 ~ +0.58%p | 0.32 |
| KOSPI | 오후 13:00~15:30 | +0.026% | -0.018% | -0.11 ~ +0.20%p | 0.69 |
| KOSPI | 마지막 시간 14:00~15:30 | +0.005% | +0.005% | -0.13 ~ +0.14%p | 1.00 |
| KOSDAQ | 오전 09:00~13:00 | +0.102% | -0.159% | -0.09 ~ +0.66%p | 0.30 |
| KOSDAQ | 오후 13:00~15:30 | +0.195% | -0.045% | +0.07 ~ +0.42%p | 0.026 |
| KOSDAQ | 마지막 시간 14:00~15:30 | +0.135% | -0.018% | +0.03 ~ +0.28%p | 0.064 |
최근 3년 시간봉으로 보면 KOSPI는 어느 구간도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KOSDAQ은 오후(13:00~15:30)에 만기일 평균이 +0.195%로 다른 날(-0.045%)보다 높았고(p=0.026), 마지막 시간(14:00~15:30)도 방향은 같았다(p=0.064). 마감 직전에 눌린다는 속설과는 반대다. 다만 34번이라는 표본이 작아서 가볍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검증의 한계
- 만기일은 규칙으로 근사했다. "매월 둘째 목요일, 휴장이면 직전 거래일"이 실제 만기일과 다른 해·달이 있을 수 있다. 거래소 공시로 대조하지 못했다.
- 지수 단위다. 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 청산은 지수 가격에서 평균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개별 종목, 업종, 장 마감 동시호가의 호가 쏠림은 이 데이터로 확인할 수 없다.
- 시간봉은 3년뿐이다. 만기일 34번의 결과다.
- 여러 번 비교했다. 시장 2개, 구분 3개, 지표·구간 여러 개를 비교해서 일부 p값은 우연일 수 있다. 위 KOSDAQ 결과가 제일 눈에 띄지만 이 시리즈 전체로 여러 번 확인하다 나온 결과다.
- 원인은 알 수 없다. KOSDAQ 만기일 상승의 이유(차익거래 청산, 개인 매수 등)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다.
정리
- 옵션 만기일의 종가 변동 크기는 평소와 같았다(KOSPI 0.865% 대 0.847%, KOSDAQ 1.010% 대 1.040%). 3·6·9·12월 동시 만기일도 마찬가지였다.
- 만기일 종가는 눌리지 않았다. KOSPI는 +0.19%(p=0.094)로 평소보다 높은 쪽이지만 뚜렷하지 않았고, KOSDAQ은 +0.40%(71%가 상승, p=0.001)로 평소보다 높았다.
- KOSDAQ 만기일 상승은 최근 3년 오후 구간(+0.195%, p=0.026)에 모여 있었다. 표본은 34번이다.
- 이 시리즈 4편을 통틀어 "월요일은 불안하다", "금요일 오후에 매도가 나온다", "연휴 전에 매도세가 나온다", "만기일에 눌린다"는 말은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되는 쪽은 KOSDAQ에서 5~10월 약세, 월말·월초 강세, 산타랠리, 만기일 상승 같은 달력상 상승 패턴이었다. 다만 표본이 작고 여러 번 비교했으며 서로 독립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① 요일 효과 · ② 연휴 효과 · ③ 계절성 · ④ 옵션 만기일 · ⑤ 배당락일
※ 본 글은 과거 지수 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학습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식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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