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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에는 지수가 빠지고 이후 반등한다? 한국 증시 속설 검증 ⑤ 배당락일

readtest 2026. 10. 6. 21:22

"배당락일에는 지수가 빠진다", "배당락 지나면 반등한다" 같은 말은 연말마다 나온다. 이 글은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5편으로,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 16번 전후의 KOSPI·KOSDAQ 지수를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KOSPI는 배당락일에 눈에 띄게 빠지지 않았고(종가 평균 -0.14%, 평소와 구분 안 됨), KOSDAQ은 오히려 평균 +1.24%로 크게 올랐다. 다만 표본이 16번뿐이고, 이 상승은 연말 마지막 이틀에 몰려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나

  • 배당락일: "해당 연도 12월의 마지막 거래일(폐장일) 직전 거래일"이라는 규칙으로 근사했다. 공개된 증권사 안내와 대조하면 2022년 12월 28일, 2023년 12월 27일, 2024년 12월 27일이 규칙과 일치했다. 2010~2021년은 공시와 일일이 대조하지 못했다.
  • 기간·표본: 2010~2025년 16번(2026년 연말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데이터: KOSPI·KOSDAQ 일봉(FinanceDataReader). 가격지수라서 배당락으로 떨어지는 가격이 그대로 지수에 반영된다.
  • 기준선: 배당락일이 아닌 모든 거래일, 그리고 12월 20일 이후의 다른 거래일(94개).
  • 검정: 순열검정(1만 번, 양쪽), 95% 구간은 복원추출이다.

배당락일 당일: KOSPI는 평소와 같았고 KOSDAQ은 올랐다

시장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 평균 (95% 구간) 중앙값 하락한 해 평소 평균 p값(평소 대비)
KOSPI -0.14% (-0.61 ~ +0.32) +0.13% 6번 (38%) +0.04% 0.54
KOSDAQ +1.24% (+0.49 ~ +1.97) +1.41% 2번 (13%) +0.02% 0.005

KOSPI의 배당락일 종가 평균은 -0.14%로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해마다 보면 최저 -2.24%(2022년)에서 최고 +2.20%(2025년)까지 흩어졌고, 6번은 내리고 10번은 올랐다. 시가 기준으로는 전날 종가보다 평균 -0.37%로 열렸고(평소 +0.09%, p=0.031), 장중에 일부 회복해 종가는 -0.14%가 됐다. 배당락으로 인한 가격 하락분이 있더라도 평균적으로는 지수에서 크게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지수에 반영된 배당의 크기는 이 데이터로 구하지 못했다).

KOSDAQ은 반대였다. 16번 중 14번이 올랐고 평균은 +1.24%였다. 시가 갭은 +0.40%로 평소(+0.21%)와 구분되지 않았고(p=0.28), 상승은 장중에 이어진 것이다. 하락한 두 해는 2022년(-1.68%)과 2024년(-1.43%)이었다.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 평균, KOSPI -0.14%, KOSDAQ +1.24%와 평소 평균 비교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 평균, KOSPI -0.14%, KOSDAQ +1.24%와 평소 평균 비교

연도별로 보면

아래 차트는 해마다의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이다. KOSPI는 해마다 방향이 갈렸고, KOSDAQ은 대부분 플러스였다

2010~2025년 KOSPI와 KOSDAQ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 KOSDAQ은 2022·2024년만 하락
2010~2025년 KOSPI와 KOSDAQ 배당락일 종가 등락률, KOSDAQ은 2022·2024년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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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은 연말 마지막 이틀에 몰려 있었다

시장 배당락일 2거래일 전 배당락일 폐장일(마지막 거래일) 12월 20일 이후 다른 거래일(94개) 배당락일 대 연말 구간 p값
KOSPI -0.08% -0.14% +0.17% +0.09% 0.35
KOSDAQ +0.00% +1.24% +0.74% +0.06% 0.0003

KOSDAQ의 상승은 12월 후반 전체가 아니라 배당락일(+1.24%)과 폐장일(+0.74%)에 모여 있었다. 같은 12월 20일 이후 다른 94개 거래일의 평균은 +0.06%였다. 앞서 확인한 산타랠리(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 해 첫 2거래일, ③ 계절성)에서 KOSDAQ이 16번 중 14번 올랐던 것도 이 이틀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두 글의 결과는 서로 독립이 아니다.

배당락 이후는 반등했을까

시장 배당락일 종가 이후 평균 (95% 구간) 오른 해 평소 평균 p값
KOSPI 5거래일 +0.90% (-0.54 ~ +2.57) 56% +0.21% 0.32
KOSPI 10거래일 +2.13% (+0.15 ~ +4.33) 69% +0.42% 0.084
KOSPI 20거래일 +2.39% (-1.17 ~ +6.19) 63% +0.85% 0.28
KOSDAQ 5거래일 +2.31% (+0.84 ~ +3.72) 88% +0.11% 0.013
KOSDAQ 10거래일 +3.34% (+1.75 ~ +5.03) 94% +0.21% 0.009
KOSDAQ 20거래일 +3.68% (-0.47 ~ +7.73) 75% +0.42% 0.048

KOSPI는 배당락 이후 5~20거래일이 평균적으로 올랐지만 구간이 넓었고(10일만 p=0.084로 약하게 두드러졌다), 평소와 뚜렷이 구분되지는 않았다. KOSDAQ은 5·10거래일 모두 평소보다 높았고 10일은 16번 중 15번이 올랐다. 다만 이 구간에는 폐장일의 상승과 연초 첫 거래일들이 겹쳐 있다. 연초 흐름은 1월 효과나 새해 자금 유입 같은 다른 요인과 분리해서 볼 수 없다.

전후 일별 흐름

배당락일을 0으로 두고 앞 5거래일부터 뒤 10거래일까지 일별 종가 등락률 평균을 그렸다. KOSDAQ은 0일(+1.24%)과 1~3일(+0.74%, +0.69%, +0.49%)이 높았고 4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KOSPI는 뚜렷한 모양이 없었다.

배당락일 전후 일별 종가 등락률 평균, KOSDAQ은 배당락일과 이후 3일이 높음
배당락일 전후 일별 종가 등락률 평균, KOSDAQ은 배당락일과 이후 3일이 높음

이 검증의 한계

  • 표본이 16번이다. 연도 한두 개가 평균을 좌우할 수 있다. 하락한 해(2022, 2024)는 연말 시장이 크게 흔들린 해이기도 했다.
  • 배당락일을 규칙으로 근사했다. 2022~2024년은 증권사 안내와 같았지만 2010~2021년은 공시와 대조하지 못했다. 하루가 어긋난 해가 있으면 당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 지수 단위다. 고배당주 개별 종목의 배당락일 움직임, 배당금만큼 가격이 조정되는 정도, 중간·분기 배당(12월 결산이 아닌 법인)은 확인하지 못했다. 배당락 효과가 종목 수준에서 어떤지는 이 글로 알 수 없다.
  • 다른 연말 이벤트와 겹친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펀드 결산용 포트폴리오 정리(윈도 드레싱), 연초 자금 유입 같은 요인이 같은 시기에 있다. 이 데이터로는 원인을 구분할 수 없다.
  • 여러 번 비교했다. 시장 2개, 구간 여러 개를 비교해서 일부 p값은 우연일 수 있다. 이 시리즈 5편 전체로 보면 비교 횟수는 더 많다.

정리

  • 배당락일에 KOSPI 지수는 평균 -0.14%로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시가는 -0.37% 낮게 열렸지만 장중에 회복했다.
  • KOSDAQ은 배당락일 평균 +1.24%(16번 중 14번 상승, p=0.005)로 오히려 올랐다. 상승은 12월 후반 전체가 아니라 배당락일과 폐장일 이틀에 집중됐다.
  • 배당락 후 5~10거래일 반등은 KOSDAQ에서 평소보다 컸고 KOSPI에서는 뚜렷하지 않았다. 연초 효과와 겹쳐 있어 배당락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다.
  • "배당락일에는 지수가 빠진다"는 말은 KOSPI에서도 KOSDAQ에서도 지수 평균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대로 "배당락일이나 연말에 사면 오른다"고 말할 근거도 16번의 표본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증시 속설 검증 시리즈
① 요일 효과 · ② 연휴 효과 · ③ 계절성 · ④ 옵션 만기일 · ⑤ 배당락일


※ 본 글은 과거 지수 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학습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식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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