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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50·100만 원 적립하면 10년·20년·30년 뒤 얼마? S&P500 150년 시작월별 금액표

readtest 2026. 10. 9. 05:55

"월 50만 원씩 20년 모으면 얼마가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보통 연 7%나 10% 같은 가정 수익률로 계산한 한 줄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실제 지수는 매년 같은 수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S&P500이 실제로 걸어온 길에 월 30·50·100만 원을 넣어 보았다. 1871년부터 모든 달을 시작점으로 삼아 5년·10년·15년·20년·30년 적립을 돌린 뒤, 최악·중앙값·최고 결과를 금액표로 정리했다. 앞선 월 75만 원·연 7% 검산 글과 같은 방법을 금액별 표로 넓힌 글이다.

결론부터

  • S&P500(배당 재투자)에 월 적립한 결과를 원금 대비 배수로 보면, 20년 적립의 중앙값은 2.58배, 최악은 0.97배, 최고는 8.41배였다. 10년 적립은 중앙값 1.62배, 최악 0.53배, 최고 4.12배였다.
  • 월 50만 원을 20년 넣으면 원금은 1.2억 원이다. 과거 결과는 최악 약 1.17억, 하위 10% 약 2.1억, 중앙값 약 3.1억, 상위 10% 약 6.6억 원이었다. 같은 20년 적립인데 시작한 때에 따라 이만큼 갈린다.
  • 20년 적립은 시작한 달 1,590개 중 원금 아래로 끝난 경우가 1개월뿐(0.06%)이었다. 10년 적립은 2.6%, 5년 적립은 12.3%였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20년 적립의 4.4%, 10년 적립의 11.5%가 원금 미만이었다.
  • 같은 기간(2011년 11월 이후)으로 맞춰 SPY·QQQ·SCHD를 비교하면 10년 적립 중앙값은 SPY 2.08배, QQQ 2.73배, SCHD 1.88배였다. 다만 이 구간은 나스닥이 유난히 강했던 시기다.
  • "목표 금액을 모으려면 월 얼마가 필요한가"는 시나리오에 따라 2~3배 차이가 난다. 20년 안에 1억 원을 모으려면 중앙값 기준 월 약 16만 원, 하위 10% 기준 약 24만 원, 최악 기준 약 43만 원이 필요했다.

이렇게 계산했다

  • S&P500 장기 데이터: 1871년 1월~2023년 6월 월간 가격과 배당(Shiller식 데이터). 배당은 월 단위로 재투자한 총수익으로 계산했다. 월초에 같은 금액을 넣고 그 달의 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 ETF 데이터: SPY·QQQ는 2000년, SCHD는 2011년 10월 상장 이후 배당 재투자 반영 가격(야후 파이낸스 수정주가)의 월간 수익률이다.
  • 모든 시작월: 적립을 시작할 수 있는 모든 달에서 각각 10년(120회)·20년(240회) 적립한 결과를 구했다. 결과는 최종 평가액 ÷ 납입 원금(배)으로 계산하고, 월 납입액을 곱하면 금액표가 된다.
  • 제외한 것: 환율, 세금, 수수료. 달러 기준 수익률을 그대로 원화 적립액에 적용했다. 환율을 반영한 결과는 TQQQ·QLD 환율 반영 글에서 다뤘다.

S&P500 월 적립, 원금 대비 배수

시작월마다 결과를 모으면 분포가 나온다. 다음 표는 그 분포를 요약한 것이다(명목 기준, 배수).

적립 기간 시작월 수 최악 하위 10% 중앙값 상위 10% 최고 원금 미만
5년 1,770 0.34 0.98 1.28 1.69 2.47 12.3%
10년 1,710 0.53 1.16 1.62 2.44 4.12 2.6%
15년 1,650 0.77 1.35 2.05 3.69 5.34 0.4%
20년 1,590 0.97 1.76 2.58 5.50 8.41 0.06%
30년 1,470 1.44 3.06 5.05 10.92 17.67 0%

기간이 길어질수록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범위 자체는 오히려 넓어지지만 바닥이 올라간다. 20년의 최악이 거의 원금(0.97배)이고, 30년의 최악은 1.44배다. 최악 사례는 20년 적립이 1912년 7월 시작, 10년 적립이 1922년 7월 시작으로, 둘 다 1929~32년 대공황의 하락을 끝부분에 포함한 구간이었다. 최고 사례(20년 8.41배)는 1979년 5월에 시작해 1999년까지 이어진 구간이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은 더 보수적이다.

적립 기간 (실질) 최악 하위 10% 중앙값 상위 10% 최고 원금 미만
10년 0.62 0.96 1.46 2.09 4.24 11.5%
20년 0.77 1.18 2.13 3.81 5.30 4.4%
30년 1.11 1.78 3.06 5.64 7.17 0%

명목으로는 20년 중앙값이 2.58배인데, 물가를 빼면 2.13배다. 10년 적립은 하위 10% 시나리오가 실질로 원금을 밑돈다(0.96배). 앞으로의 물가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S&P500 월 적립 10년 20년 시작월별 원금 대비 배수 변화
S&P500 월 적립 10년 20년 시작월별 원금 대비 배수 변화

월 납입액별 금액표 (만 원)

위 배수에 납입 원금을 곱한 값이다. 달러 기준 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했고 세금·수수료·환율은 반영하지 않았다. 5·10·15·20·30년 모두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고, 금액은 월 납입액에 비례한다. 표에 없는 금액(예: 월 70만 원)은 50만 원 행에 1.4를 곱하면 된다.

월 납입 × 기간 원금 최악 하위 10% 중앙값 상위 10% 최고
30만 × 5년 1,800 612 1,759 2,303 3,040 4,445
30만 × 10년 3,600 1,903 4,156 5,848 8,773 14,835
30만 × 15년 5,400 4,177 7,275 11,045 19,911 28,828
30만 × 20년 7,200 6,990 12,694 18,593 39,573 60,552
30만 × 30년 10,800 15,564 33,096 54,567 117,907 190,845
50만 × 5년 3,000 1,020 2,932 3,839 5,067 7,408
50만 × 10년 6,000 3,171 6,927 9,747 14,621 24,725
50만 × 15년 9,000 6,962 12,125 18,408 33,185 48,047
50만 × 20년 12,000 11,651 21,156 30,988 65,955 100,921
50만 × 30년 18,000 25,939 55,160 90,946 196,512 318,075
100만 × 5년 6,000 2,040 5,864 7,677 10,135 14,816
100만 × 10년 12,000 6,343 13,855 19,493 29,243 49,449
100만 × 15년 18,000 13,924 24,250 36,815 66,369 96,095
100만 × 20년 24,000 23,301 42,313 61,977 131,910 201,841
100만 × 30년 36,000 51,879 110,321 181,892 393,024 636,150

표를 읽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중앙값"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값이 아니라 과거 시작월을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이다. 그리고 시작월 1,590개는 서로 크게 겹쳐서, 독립적인 20년 구간은 7~8개 정도로 보는 편이 맞다. 상위 10%나 최고 값은 한두 번의 장기 강세장이 만든 것이어서, 계획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위험하다.

30년 적립은 시작월 1,470개 모두 원금 이상으로 끝났다(최악 1.44배). 월 50만 원을 30년 넣으면 원금 1.8억 원에 대해 과거 결과는 최악 약 2.6억, 중앙값 약 9.1억, 상위 10% 약 19.7억 원이었다. 다만 30년 구간은 독립된 경우가 5개 안팎이고, 이 값도 미국 한 나라의 기록이다.

시작한 때에 따라 얼마나 갈릴까

20년 적립 결과를 시작한 연대별로 나누면, 같은 20년이어도 어느 연대에 시작했느냐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보인다.

1930~40년대와 1970년대에 시작한 20년 적립은 최소 2.6~4.0배였다. 반면 1900~1920년대, 1950년대, 1990년대에 시작한 구간은 중앙값이 2.1~2.2배 안팎이었다. 1980년대 시작 구간은 최저 1.4배에서 최고 8.2배까지 갈렸는데, 같은 연대 안에서도 시작 시점 따라 5배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S&P500 20년 적립 시작 연대별 최악 중앙값 최고 배수
S&P500 20년 적립 시작 연대별 최악 중앙값 최고 배수

나스닥100·SCHD와 비교하면

S&P500은 150년 데이터가 있지만 QQQ·SCHD는 짧다. 그래서 두 가지로 나눠 보았다.

(1) 상장 이후 가능한 전체 기간. SPY와 QQQ는 2000년 2월부터 월 수익률을 쓸 수 있다.

자산 (2000-02~2026-09) 기간 시작월 수 최악 중앙값 최고
SPY 10년 201 1.00 1.85 2.40
QQQ 10년 201 1.12 2.38 3.59
SPY 20년 81 2.32 3.66 4.80
QQQ 20년 81 3.94 6.62 9.21

20년 적립은 2000~2006년에 시작한 구간뿐이어서 사실상 하나의 역사 경로다. QQQ가 6.6배(중앙값)까지 간 것은 2010년대 이후 나스닥 상승이 컸기 때문이다. 이 값을 앞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읽으면 안 된다.

(2) SCHD 상장 이후로 기간을 통일한 비교. SCHD가 있는 2011년 11월~2026년 9월(179개월)에 시작한 10년 적립 60개를 비교했다.

자산 10년 최악 10년 중앙값 10년 최고 179개월 전체 적립
SPY 1.65 2.08 2.40 3.34배
QQQ 2.01 2.73 3.55 5.27배
SCHD 1.64 1.88 2.30 2.71배

2011년 이후 SPY QQQ SCHD 10년 월 적립 배수 범위
2011년 이후 SPY QQQ SCHD 10년 월 적립 배수 범위

이 구간에서는 QQQ가 SPY와 SCHD를 모두 앞섰고, SCHD는 SPY보다 변동 범위가 좁았지만 중앙값은 낮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스닥이 항상 낫다"는 증거가 아니다. 15년 정도의 표본 하나일 뿐이고, 배당주가 뒤졌다는 결과도 성장주가 유난히 좋았던 시기의 영향일 수 있다. 여러 자산을 섞고 리밸런싱하는 쪽의 결과는 자산배분 4종 검증 글에서 따로 다뤘다.

목표 금액에서 거꾸로 계산하면

"1억을 모으려면 월 얼마를 넣어야 하나"를 S&P500 과거 배수로 거꾸로 계산했다(월 납입, 만 원).

기간·목표 최악 시나리오 하위 10% 중앙값 상위 10%
10년, 1억 158 72 51 34
10년, 3억 473 217 154 103
20년, 1억 43 24 16 8
20년, 3억 129 71 48 23
20년, 5억 215 118 81 38

같은 목표라도 "중앙값이면 월 16만 원"과 "하위 10%여도 달성하려면 월 24만 원", "최악에도 달성하려면 월 43만 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기간이 길수록 이 간격이 절대 금액으로 작아진다. 연 7% 같은 단일 가정 수익률로 계산한 값은 이 분포 중 하나의 점일 뿐이다.

한계

  • 독립 표본이 아니다. 시작월이 1개월씩 다른 구간은 거의 같은 기간을 공유한다. 20년 적립의 독립 구간은 7~8개 정도이므로 "하위 10%"를 확률처럼 읽으면 안 된다.
  • 과거 미국 주식 시장 한 나라의 기록이다. 20세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증시 중 하나였다. 다른 나라 증시가 겪은 긴 침체(예: 일본)는 이 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 1871~1950년대 데이터는 추정이 섞여 있다. 배당과 지수는 월 단위로 보간된 값이고, 당시의 거래 비용과 세금은 반영되지 않았다. 2023년 6월 이후는 표에 없다.
  • 환율·세금·수수료 제외. 한국 투자자는 달러 자산을 원화로 평가하므로 환율이 결과를 바꾼다. 해외 ETF를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원화 기준 이익의 22%, 연 250만 원 공제)도 반영하지 않았다.
  • 배당 재투자는 세금 없이 가정했다. SPY·QQQ·SCHD의 수정주가도 배당을 세금 없이 재투자한 것으로 계산된다.
  • ETF 비교(2000년~, 2011년~)는 표본이 짧아서 일반화할 수 없다.

이 글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습 기록이며, 특정 상품이나 투자 방법의 추천이 아니다.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고, 개인의 상황(소득, 목표, 투자 기간, 손실 감내 능력)에 따라 적절한 선택은 다르다. 세금 계산을 다룬 후속 글은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환산표를, 레버리지 ETF를 월 적립했을 때의 위험은 TQQQ·QLD 적립 27년 검증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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