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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OSPI가 높으면 하락에 베팅해야 할까? 변동성지수 23년 기록으로 확인한 인버스·옵션 매도·변동성 필터 (코스피 2003~2026)

readtest 2026. 10. 25. 15:52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52를 넘나드는 요즘, "공포가 이렇게 큰데 하락에 걸어야 하나", "변동성이 줄어드는 쪽에 걸면 어떨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 글은 한국거래소가 공시한 VKOSPI 일별 이력 5,875거래일(2003-01-02~2026-10-23)로 ① VKOSPI가 높을 때 이후 코스피는 어땠는지 ② 높을 때 인버스를 보유하면 ③ 변동성이 높으면 주식을 줄이는 규칙은 ④ 변동성을 파는 구조(옵션 매도)는 어땠는지를 확인한 기록이다. 특정 방향에 베팅하라는 글이 아니다.

결론부터

  • VKOSPI는 방향이 아니라 변동 크기를 알려 줬다. 40~50·50~60·60 이상 구간에서 이후 20일 코스피 평균은 각각 +3.8%, +8.9%, +0.7%(무조건 평균 +1.0%)로 평균은 낮지 않았지만, 같은 구간의 이후 20일 실현 변동성은 VKOSPI 20 미만 구간(13.7)의 약 3~5배였다.
  • VKOSPI가 높을 때만 인버스를 보유한 규칙은 전부 손실이었다. 전일 VKOSPI가 30·40·50·60 이상일 때만 KODEX 인버스를 보유하면 연 -8.4%, -5.6%, -4.0%, -1.0%였고 2배 인버스는 연 -22.5%~-5.2%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보유는 연 +8.6%였다.
  • 변동성 필터(높으면 현금)는 낙폭을 줄였지만 수익도 줄였다. VKOSPI 40 이상이면 현금으로 두는 규칙은 최대 낙폭이 -55%에서 -36%로 줄고 연 수익률이 +9.7%에서 +8.3%로 낮아졌다. 샤프는 거의 같았다(0.53 대 0.54).
  • 변동성을 파는 구조(옵션 매도)는 평균은 양수였지만 손실이 한 번에 크다. 단순 계산으로는 월 1회 아이언콘도르 매도의 평균 손익이 기초자산의 +0.2%이고 최악은 -8.8%였다. 이 값은 블랙-숄즈 근사이고 실제 호가·스큐·증거금은 반영하지 않았다.
  • VKOSPI가 50 이상이었던 독립된 사건은 5개 연도(2008, 2009, 2011, 2020, 2026)뿐이라 어떤 결과도 규칙으로 읽기에는 표본이 적다.

VKOSPI란, 그리고 지금 위치

  •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서 역산한, 앞으로 30일 동안 코스피200이 얼마나 흔들릴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내재변동성)다.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른다. 방향은 알려 주지 않고 크기만 나타낸다.
  •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선물·옵션·ETN 같은 파생상품으로 간접적으로만 다룬다.
  • 5,875거래일 기준 중앙값은 18.9, 상위 10%는 34.3 이상, 상위 1%는 74.1 이상, 최고는 96.9(2026-06-29)이다. 2026-10-23 종가 52.05는 전체 기간 중 상위 3.1%에 해당한다.
  • 30 이상은 837일, 40 이상은 342일, 50 이상은 200일, 60 이상은 123일, 70 이상은 81일이었다. 50 이상이었던 해는 2008, 2009, 2011, 2020, 2026이고 70 이상은 2008, 2026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VKOSPI 일별 종가 추이 2003~2026

VKOSPI가 높을 때 이후 코스피는

VKOSPI 구간 일수 구간 평균 이후 20일 코스피 평균 20일 상승 비율 이후 60일 평균 이후 20일 실현 변동성 20일 뒤 VKOSPI 하락 비율
20 미만 3,322 15.6 +0.1% 53% +0.6% 13.7 45%
20~30 1,716 23.7 +2.1% 67% +4.7% 19.9 64%
30~40 495 34.4 +1.1% 56% +8.2% 29.2 71%
40~50 142 44.8 +3.8% 61% +18.9% 38.6 62%
50~60 77 54.6 +8.9% 70% +17.5% 46.0 62%
60 이상 123 75.0 +0.7% 51% +3.5% 67.5 75%

※ 코스피 가격지수(배당 제외) 기준. 각 구간에 해당한 날을 모두 모아 그 다음 20·60거래일 수익을 평균했다. 서로 겹치는 날이 많아 독립된 표본 수는 일수보다 훨씬 적다.

VKOSPI 구간별 이후 20일·60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 막대 그래프

  • 무조건 평균은 이후 20일 +1.0%, 60일 +3.1%였다. VKOSPI 30~60 구간에서는 이후 60일 평균이 +8~+19%로 높았고, 60 이상 구간은 이후 20일 +0.7%, 60일 +3.5%로 오히려 낮았다.
  • VKOSPI 자체는 높을수록 내려오는 경향이 있었다. 30~40 구간에서 20일 뒤 VKOSPI가 내려간 비율이 71%, 60 이상 구간은 75%였다.
  • VKOSPI가 처음 50을 넘은 4번(2008-10-08, 2011-08-09, 2020-03-13, 2026-02-03)의 이후 20일 코스피는 -8.2%, +1.8%, +5.0%, -0.7%, 60일은 -8.8%, +6.5%, +22.9%, +39.6%였다. 방향이 갈렸다.

VKOSPI가 높을 때 인버스를 보유하면

전일 종가 VKOSPI가 기준 이상인 날만 인버스를 보유하고 아닌 날은 현금으로 두었다. 실제 ETF 가격(KODEX 인버스 2009~, KODEX 200선물인버스2X 2016~)을 썼고 진입·청산 비용 왕복 0.3%를 넣었다.

전일 VKOSPI 기준 KODEX 인버스 연 수익률 누적 최대 낙폭 KODEX 인버스2X 연 수익률 누적
30 이상일 때만 보유 -8.4% -65% -81% -22.5% -92%
40 이상일 때만 보유 -5.6% -49% -71% -16.3% -83%
50 이상일 때만 보유 -4.0% -39% -56% -12.5% -73%
60 이상일 때만 보유 -1.0% -12% -35% -5.2% -41%

VKOSPI가 높은 날만 인버스를 보유했을 때 연 수익률 막대 그래프

  • 같은 기간 코스피 보유는 연 +8.6%(최대 낙폭 -44%)였다. 인버스 규칙은 기준이 높을수록 손실이 줄었지만 어느 것도 양수가 되지 못했다.
  • 2배 상품은 1배의 두 배보다 더 나빴다. 매일 리셋되는 구조와 변동 때문에 방향이 맞은 구간에서 얻은 이익을 반등 구간에서 더 크게 돌려줬다.
  • VKOSPI가 40을 처음 넘은 다음 날 시가에 코스피 -1배로 진입해 5일 또는 20일 뒤 청산한 사건 23번(합성)은 평균 -1.9%(5일, 승률 35%), -2.5%(20일, 승률 39%)였고 최악은 -29.3%였다.
  • 2026년 상태 규칙(VKOSPI 50 이상)의 월별 -1배 수익은 3월 +17.7%, 4월 -23.6%, 5월 -24.1%, 7월 +17.6%였다. 한 달에 ±20~30%씩 움직이는 시장에서 이익과 손실이 번갈아 났다.

변동성이 높으면 주식을 줄이는 규칙

방향을 맞히지 않고 위험만 줄이려는 접근이다. 전일 VKOSPI가 기준 이상이면 현금(수익 0), 아니면 코스피 보유. 연속형은 비중을 기준값 ÷ VKOSPI(최대 100%)로 두었다. 전환 비용은 편도 0.1%다.

규칙 연 수익률 최대 낙폭 샤프 주식 보유 비율
항상 보유 +9.7% -55% 0.53 100%
VKOSPI≥25 현금 +4.5% -40% 0.40 77%
≥30 현금 +5.4% -45% 0.42 86%
≥35 현금 +6.0% -44% 0.44 91%
≥40 현금 +8.3% -36% 0.54 94%
비중 20/VKOSPI +7.0% -39% 0.52 89%
비중 25/VKOSPI +8.2% -45% 0.54 94%

변동성 필터 규칙별 연 수익률과 최대 낙폭 비교 그래프

  • 가장 눈에 띄는 규칙은 40 이상일 때 현금이다. 낙폭이 -55%에서 -36%로 줄었고 수익은 1.4%p 낮았다. 샤프는 사실상 같았다.
  • 기준을 낮출수록(25·30) 수익과 샤프가 나빠졌다. 변동성이 중간 정도일 때 주식을 팔면 이후 회복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 2026년을 빼도 결론은 같았다(항상 보유 +8.8%, 40 이상 현금 +7.8%).
  • 반대로 "VKOSPI가 높을 때만 보유"하는 규칙은 연 +0.9%(40 이상), +3.3%(30 이상)로 가장 나빴다.

공포가 꺾인 뒤 코스피를 샀다면

  • 최근 60거래일 VKOSPI 최고가 40 이상이었고 오늘 VKOSPI가 그 고점보다 10% 이상 내려온 첫날 다음 날 시가에 코스피를 산 25번은 이후 20일 평균 +3.8%(승률 64%), 60일 평균 +10.7%(승률 76%)였다. 무조건 진입 평균(20일 +1.0%, 60일 +3.1%)보다 높다.
  • 사건별 편차는 컸다. 2008-10-13은 -14%, 2020-03-20은 +29%, 2026-06-17(고점 50 기준)은 -18%였다.
  • 2026년을 빼면 20일 평균이 +3.1%로 줄었고, 고점 대비 -20%를 기다리는 조건은 +1.6%(2026 제외 +0.9%)로 더 낮았다. 독립된 사건은 10건 안팎이라 "관찰"로만 읽어야 한다.

변동성을 파는 구조는

VKOSPI를 변동성으로 놓고 만기 약 한 달(21거래일) 옵션을 블랙-숄즈로 계산해, 매달 한 번씩 매도했을 때의 손익을 봤다. 실제 옵션 가격이 아니라 스큐·호가·증거금을 뺀 근사다.

구조(기초자산 대비 건당 손익) 전체 평균 승률 최악
ATM 스트래들 매도 +0.45% 63% -16.5%
±1σ 스트랭글 매도 +0.24% 82% -13.5%
아이언콘도르(±1σ 매도, ±2σ 매수) +0.22% 81% -8.8% (최대 손실 한도 약 -11.7%)
  • 변동성이 높을 때(VKOSPI 40 이상) 진입한 14번의 콘도르는 평균 +0.8%, 승률 79%(11/14)였고 가장 나빴던 건은 2026-04-24 진입의 -8.7%였다. 이길 때의 이익은 작고 질 때의 손실이 몇 배 크다.
  • VKOSPI 구간별로 20일 뒤 VKOSPI가 내려간 비율은 30~50 구간에서 62~71%였지만, 50~60 구간에서는 60일 뒤 오히려 올랐던 경우가 많았다(하락 비율 43%).
  • 코스피200 옵션은 거래승수가 커서 한 계약의 명목이 수천만 원 단위이고, 개인은 사전 교육과 기본예탁금 등 요건이 있다.

변동성이 높을 때 방어 ETF는 덜 빠졌을까

  • KODEX200 대비 일수익 차이를 전일 VKOSPI 구간별로 비교했다. 40 이상 구간(ETF가 존재한 2014년 이후로는 197일, 모두 2024~2026년)에서는 KODEX200이 연환산 +60.9%로 크게 올라서 국고채(-60%p)·금(-67%p)·달러선물(-67%p)·고배당(-28%p)·필수소비재(-29%p)·헬스케어(-48%p)는 모두 뒤졌고 반도체만 +21%p 앞섰다.
  • "변동성이 높을 때는 방어 자산이 낫다"는 통념은 이 표본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표본이 최근 3년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한다.
  • 코스닥-코스피 일수익은 모든 구간에서 코스닥이 약했다(40 이상 구간 연 -7.2%p).

한계

  • VKOSPI 50 이상은 독립된 사건이 4번(2008·2011·2020·2026)뿐이고 40 이상도 십여 번이다. 하루하루가 서로 겹쳐 표본 수가 일수만큼 늘지 않는다.
  • 2026년의 극단적인 변동(VKOSPI 최고 96.9, 코스피가 한 달에 ±20~30% 움직인 달)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가능한 항목은 2026년을 뺀 값도 함께 적었다.
  • 코스피 가격지수 기준이라 배당이 빠져 있고, 인버스·옵션의 실제 호가 간격, 세금, 증거금, 대차 비용은 반영하지 않았다. 옵션 매도 결과는 블랙-숄즈 합성이다.
  • 기준값(30·40·50·60 등)은 결과를 보기 전에 정했지만 여러 기준을 시험한 것이어서 우연히 좋거나 나쁘게 보이는 값이 섞였을 수 있다.
  • VKOSPI 이력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공시 자료를 개인 학습용으로 계산에 썼다. 이 글에는 일별 원자료를 싣지 않았다.

정리

VKOSPI 96.9까지 올랐던 23년 기록에서 이 지수는 "방향"이 아니라 "크기"의 지표였다. 높을 때만 인버스를 보유한 규칙은 모두 손실이었고, 높으면 주식을 줄이는 규칙은 낙폭을 줄이는 대신 수익도 줄였으며, 변동성을 파는 구조는 평균은 양수였지만 손실이 한 번에 컸다. 공포가 꺾인 뒤 코스피를 사는 규칙만 평균이 양호했지만 독립된 사건이 적었다. 확인한 것은 "과거 기록이 이랬다"까지이며, 앞으로의 방향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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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과거 데이터로 계산한 학습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파생상품과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은 원금 이상의 손실이 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VKOSPI 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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