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속설 시리즈(① 요일, ② 연휴, ③ 계절성, ④ 옵션 만기일, ⑤ 배당락일, ⑥ 수능·선거·MSCI)에 이어, 이번에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속설을 코스피·코스닥 일봉(2010~2025년 연말 16번)으로 확인했다. 흔히 "연말이 다가오면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는 매도 때문에 지수가 눌리고, 새해가 되면 반등한다"고 말한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코스피에서는 어느 구간도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고, 코스닥에서는 눌림 대신 폐장일 직전 이틀의 상승이 16번 중 15번 나타났다.
결론부터
- 12월 중순~기준일 전 하락은 확인되지 않았다. 12월 마지막 거래일(D) 12거래일 전부터 2거래일 전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0.64%(오른 해 11/16, 평소 +0.42%, p 0.81), 코스닥 -0.31%(오른 해 5/16, p 0.64)였다. 코스닥은 16번 중 11번 내렸지만 평균 하락폭이 작아 평소와 통계적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 코스피는 새해 반등도 뚜렷하지 않았다. 폐장일부터 5거래일 평균은 +1.16%(p 0.17)인데, 이는 2020년(+9.7%)과 2025년(+8.0%) 두 해가 끌어올린 값이고 두 해를 빼면 +0.06%(14번 중 7번 상승)였다.
- 코스닥은 폐장일 직전 이틀(D-2→D)이 눈에 띄었다. 평균 +1.99%, 16번 중 15번 올랐고(p <0.01) 같은 구간의 평소 평균은 +0.05%였다. 다른 11개 달의 월말 이틀도 평균 +0.19%(양봉 57%)에 그쳐, 12월만 따로 높았다. 새해 첫 5거래일도 코스닥은 +1.72%(13/16, p 0.06)로 오름세였다.
- 이 상승이 대주주 요건과 관련이 있는지, 연말 결산·자금 이동 같은 다른 이유인지는 일봉 지수로 구분할 수 없다. 표본은 16번이고 투자 권유가 아니다.
먼저 밝혀 둘 것
- 특정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다. 세법과 대주주 기준(종목별 보유 금액 등)은 해마다 바뀌었고, 정확한 적용 기준일과 금액은 국세청·증권사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이 글은 세법 해석이 아니라 지수 움직임만 확인했다.
- 속설의 내용은 "대주주 판정은 연말 보유 기준이라, 요건에 걸리는 투자자가 그 전에 팔고 새해에 다시 산다"는 것이다. 판정 기준일이 폐장일보다 며칠 앞선다고 알려져 있어, 폐장일(D)과 그 2거래일 전(D-2)을 기준점으로 삼았다. D-2는 결제일 기준으로 근사한 값이고 해마다 정확한 날은 다를 수 있다.
- D는 해마다 1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2010~2025년 16번이며 2026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수익률은 종가 기준이다. 수수료와 세금은 넣지 않았다.
어떻게 확인했나
| 자료 | FinanceDataReader의 KOSPI·KOSDAQ 일봉(시가·종가·거래대금), 2010년 1월~2026년 9월 (①~⑥과 같은 자료) |
| 구간 | 12월 마지막 거래일(D)을 기준으로 거래일 오프셋. D-12→D-2, D-2→D, D→D+5, D→D+20 등 종가 대 종가 |
| 비교 기준 | 2010~2026년 모든 날에서 시작한 같은 길이 구간의 평균. p는 그 구간들에서 16개를 무작위로 뽑아 평균을 내는 모의(20,000번)로 구한 양측 값 |
| 대조군 | 12월이 아닌 달의 월말(마지막 거래일 2일 전→마지막 거래일)로 같은 계산을 반복 |
연말 구간별 평균 수익률
| 구간 (16번) | KOSPI 평균 | KOSPI 오른 해 | KOSPI p | KOSDAQ 평균 | KOSDAQ 오른 해 | KOSDAQ 평소 평균 | KOSDAQ p |
| D-12 → D-2 (12월 중순~기준일 전) | +0.64% | 11/16 | 0.81 | -0.31% | 5/16 | +0.22% | 0.64 |
| D-2 → D (폐장일 직전 이틀) | +0.04% | 8/16 | 0.91 | +1.99% | 15/16 | +0.05% | <0.01 |
| D → D+5 (새해 첫 5거래일) | +1.16% | 9/16 | 0.17 | +1.72% | 13/16 | +0.11% | 0.06 |
| D-2 → D+5 (B+C) | +1.21% | 8/16 | 0.26 | +3.75% | 13/16 | +0.16% | <0.01 |
| D → D+20 (1월 한 달) | +2.34% | 10/16 | 0.30 | +3.18% | 11/16 | +0.42% | 0.09 |
※ 16번은 2010~2025년 12월. 평소 평균은 같은 길이의 모든 구간의 평균. KOSPI 평소 평균은 A +0.42%, B +0.09%, C +0.21%, E +0.86%.

- 코스피: 다섯 구간 모두 p가 0.17 이상이라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12월 중순~기준일 전은 오히려 평균 +0.64%로 올랐다(11/16).
- 코스닥: 눌림 구간(A)은 평균 -0.31%였지만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고, 폐장일 직전 이틀(B)과 B+C(D-2→D+5)가 평균 +1.99%, +3.75%로 뚜렷했다(p <0.01, <0.01). 6개 구간×2개 시장=12개를 비교했으므로 p를 12배로 보정해도 0.03 미만이라 남는 정도다.
- 중앙값도 같은 방향이었다(코스닥 B +2.13%, D +4.48%). 1월 한 달(E)은 평균 +3.18%지만 해마다 흩어져 p가 0.09였다.
하루씩 보면: 이틀 전은 조용하고 마지막 날이 올랐다
| 하루 수익률 (16번) | KOSPI 평균 | KOSPI 오른 해 | KOSDAQ 평균 | KOSDAQ 오른 해 | KOSDAQ 평소 평균 | KOSDAQ p |
| D-2 당일 | -0.08% | 10/16 | +0.00% | 6/16 | +0.024% | 0.95 |
| D 당일(폐장일) | +0.17% | 9/16 | +0.74% | 14/16 | +0.024% | 0.06 |
| 새해 첫 거래일 | +0.12% | 9/16 | +0.69% | 12/16 | +0.024% | 0.08 |
- D-2 당일은 코스피 -0.08%, 코스닥 +0.00%로 평소와 같았다. 판정 기준일이 이 근처라는 점을 생각하면 "기준일 이후 매도 압력이 사라진다"는 식의 변화가 이 날 하루에 나타나지는 않았다.
- 코스닥 폐장일 당일 평균은 +0.74%(14/16, p 0.06), 새해 첫 거래일은 +0.69%(12/16, p 0.08)였다. 이틀 합계(+2.0%)는 D-1과 D가 나눠 만들었다.
- 거래대금은 연말에 늘지 않았다. 직전 20일 중앙값 대비 D-2 1.00배(코스피)·1.03배(코스닥), 폐장일 0.88배·0.92배로 평소(1.02~1.03배)와 비슷하거나 적었다.
12월만 높은가: 다른 달 월말과 비교

- 코스닥 월말 2거래일 평균은 12월이 +1.9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8월(+1.07%), 3월·5월(+0.8%)이었다. 1월은 -1.01%로 가장 낮았다. 12월을 뺀 나머지 11개 달 평균은 +0.19%(양봉 57%)였다.
- 코스피는 같은 구간에서 12월 +0.04%로 다른 달(-0.02%)과 같았다.
- 해마다 보면 코스닥은 2022년 한 번(-3.5%)만 내렸고, 나머지 15번은 +0.4%(2024년)~+4.8%(2017년) 사이였다. 2022년은 금리 급등기의 12월이었다.
- 1월 월말이 가장 낮은 점은 12월 이후 되돌림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12개월을 모두 비교한 결과라 우연일 수 있다.
해마다 보면
| 연말(D) | KOSPI D-12→D-2 | KOSPI D-2→D | KOSPI D→D+5 | KOSDAQ D-12→D-2 | KOSDAQ D-2→D | KOSDAQ D→D+5 |
| 2010-12 | +1.2% | +0.9% | +1.7% | -3.9% | +3.2% | +3.9% |
| 2011-12 | -1.2% | -0.9% | +1.0% | -3.8% | +1.7% | +3.8% |
| 2012-12 | +1.3% | +0.7% | +0.0% | -1.4% | +2.8% | +2.6% |
| 2013-12 | +1.1% | +0.6% | -2.6% | -1.2% | +2.3% | +2.0% |
| 2014-12 | +1.6% | -1.7% | -0.6% | -0.4% | +1.5% | +4.3% |
| 2015-12 | +0.8% | -0.1% | -2.2% | -0.2% | +4.6% | +0.0% |
| 2016-12 | +0.3% | -0.8% | +1.1% | +1.2% | +2.1% | +1.9% |
| 2017-12 | -1.8% | +1.7% | +1.9% | -0.2% | +4.8% | +5.1% |
| 2018-12 | -1.2% | +0.6% | -0.8% | +0.7% | +1.5% | -1.1% |
| 2019-12 | +4.4% | -0.0% | -2.1% | +3.6% | +2.7% | -4.3% |
| 2020-12 | +1.4% | +2.3% | +9.7% | -0.2% | +4.5% | +2.0% |
| 2021-12 | +1.1% | -1.4% | -0.8% | +2.5% | +0.6% | -3.8% |
| 2022-12 | -1.7% | -4.1% | +2.4% | -1.5% | -3.5% | +1.4% |
| 2023-12 | +3.1% | +2.0% | -3.3% | +1.6% | +2.1% | +1.5% |
| 2024-12 | -0.5% | -1.2% | +5.1% | -0.0% | +0.4% | +6.1% |
| 2025-12 | +0.5% | +2.0% | +8.0% | -1.6% | +0.6% | +2.0% |
- 코스닥의 새해 5거래일(D→D+5)은 2018년(-1.1%), 2019년(-4.3%), 2021년(-3.8%) 등에서 내렸다. "새해에 반등한다"가 매번 성립하지는 않았다.
- 코스닥 C를 2020·2025년 두 해를 빼고 계산해도 평균 +1.68%(14번 중 11번 상승)라 코스닥 쪽은 그 두 해가 만든 값이 아니었다.
이 결과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 "연말 대주주 회피 매도로 지수가 눌린다"는 말은 이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코스피는 12월 중순부터 폐장일까지 평소와 같았고, 코스닥은 눌림 대신 마지막 이틀의 상승이 있었다.
- 코스닥의 폐장일 직전 상승은 16번 중 15번으로 일관됐고 다른 달 월말과도 달랐다. 다만 이것이 대주주 요건 때문인지, 연말 포트폴리오 정리나 결산 수요, 새해 자금 유입 기대 같은 다른 이유인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다.
- 거래대금은 늘지 않았으므로 "연말에 대규모 매매가 몰린다"는 모습도 지수 단위 거래대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 평균 +2.0%라도 해마다 -3.5%~+4.8%로 달랐고, 이 값은 지수 기준이라 개별 종목이나 비용을 반영한 결과가 아니다.
한계
- 표본이 작다. 연말 16번이다. 한두 해의 큰 상승이나 하락이 평균을 움직인다(코스피 새해 5거래일은 2020·2025년이 만든 값).
- 대주주 기준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해마다 기준 금액과 논의가 바뀌었고, 매도 압력의 크기도 달랐을 것이다. 연도별 기준 구분은 하지 않았다.
- 기준일은 근사다. D-2는 결제일 기준 근사이고, 지수 일봉으로는 개인·기관·외국인 수급이나 개별 종목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다.
- 비교를 여러 개(구간 6개, 시장 2개, 하루 3개, 월별 12개) 했다. 코스닥 B의 p는 보정 후에도 남지만, 나머지 낮은 p는 우연일 수 있다.
- 코스닥 지수는 시기에 따라 구성 종목과 시총 구조가 달라졌다. 수수료와 세금은 넣지 않았다.
정리
2010~2025년 연말 16번을 보면 코스피는 12월 중순부터 새해 20거래일까지 어떤 구간도 평소와 구분되지 않았다. 코스닥은 12월 중순~기준일 전 평균이 -0.31%로 눌림이 뚜렷하지 않았고, 폐장일 직전 이틀이 평균 +1.99%(16번 중 15번 상승)로 다른 달 월말 평균 +0.19%와 달랐다. 확인한 것은 "대주주 회피 매도로 연말에 지수가 눌린다는 근거는 이 자료에서 찾지 못했고, 코스닥에서는 폐장일 직전 상승이 반복됐다"까지다. 원인은 알 수 없고, 앞으로도 같을지는 보장되지 않는다.
시리즈: 한국 증시 속설 검증
- ① 월요일 시가가 가장 흔들리고 금요일 오후에 매도가 몰린다? 요일 효과
- ② 설날·추석 연휴 전에는 매도세가 나온다? 연휴 효과
- ③ 5월에 팔고 떠나라, 월말·월초, 산타랠리가 한국 증시에서도 통할까? 계절성
- ④ 옵션 만기일에는 시장이 흔들리고 마감에 눌린다? 옵션 만기일
- ⑤ 배당락일에는 지수가 빠지고 이후 반등한다? 배당락일
- ⑥ 수능일, 선거 다음 날, MSCI 리뷰일 증시는 달랐을까?
- ⑦ (이 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12월에 눌리고 새해에 반등할까?
※ 본 글은 과거 데이터로 계산한 학습 기록이며 투자 권유나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으며, 세법과 거래 제도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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